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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이야기/서양미술사

디에고 벨라스케스

바로크 시대 궁정을 주도하던 화가이자 초상 화가로 유명했던 디에고 벨라스케스

17세기 회화의 거장이자 궁정 화가로 유명한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대표작으로는 <교황 인노켄티우스 10세>의 초상화와 <펠리페 4세 일가(시녀들)>이며, 추후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향을 주며 특히 19세기 초반 벨라스케스의 작품은 인상주의와 사실주의 화가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다. 마네, 고야, 피카소 등이 그에 속한다. 이렇듯 초상 화가의 대가로 불리는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생애와 작품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1. 생애

벨라스케스는 스페인 세비야에서 태어났으며, 그는 어렸을 때부터 신에 대한 경외심과 유능한 직업을 갖도록 배웠으며, 언어와 철학에 대해 많은 가르침을 받으며 자라왔다. 어렸을 적부터 미술에 대한 재능이 많아 프란시스코 데 에레라 아래서 1년간 미술 공부를 하였다. 그 후 프란시스코 파체코 아래서 수습생으로 지내게 되며, 5년간 그곳에서 세비야의 화풍과 비례, 원근법에 대해 배운 것으로 보인다. 1620년 초부터 그는 명성을 쌓기 시작하며, 그의 스승인 파체코의 딸과 결혼하게 된다. 1622년 왕이 가장 좋아했던 궁정화가가 죽게 되며, 돈 후안 데 폰세카의 추천으로 인하여 펠리페 4세의 초상화를 그리게 되며 궁정화가가 되었다. 펠리페 4세는 이후 자신의 초상화를 벨라스케스 외에는 아무도 그리지 못하도록 하였다. 이를 계기로 벨라스케스의 가족은 모두 마드리드로 이사하게 되며 그가 죽기 전까지 마드리드에 머물게 되었다. 

2. 작품

그의 대표작인 <교황 인노켄티우스 10세>에서 교황의 호화로운 옷을 아주 정교하게 표현하여 디테일한 직물 묘사를 통해 그의 대가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초상화 속의 교황의 표정은 뾰로통한데, 인물의 성격을 잘 표현하는 그의 능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다만 너무나 사실적인 표현으로 인해 처음엔 교황이 이 작품을 싫어했다고 전해진다. 이 작품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초상화들 중 하나가 되었다. 벨라스케스는 부지런하고 헌신적인 성격으로 인해 왕으로부터 총애를 받았으며, 알카사르 궁전에서 지내게 되었다. 그의 또 다른 대표작으로 불리는 <시녀들 (펠리페 4세 일가)> 작품은 화가의 작업실에서 시녀들을 거느린 어린 마르가리타 공주가 보이며, 펠리페 4세, 마리아나 여왕의 모습을 거울 속에 배치했다. 이 복잡한 그림 속에는 기품 있는 인물을 그리며 작품을 관람하는 관람자를 빤히 쳐다보는 벨라스케스의 자화상 또한 포함되어 있다. 이 작품은 수수께끼가 많은 작품으로 주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는 아직까지고 토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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