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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이야기/서양미술사

카라바조

근대 사실주의의 개척자이자 초기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화가 카라바조에 대해 알아보자

카라바조는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잘 살린 기법으로 근대 사실주의의 길을 개척했고, 이탈리아 초기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화가이다. 밀라노 태생으로 그의 작품은 자연주의적, 사실주의, 테네브리즘, 나아가 명암의 기법까지 사용하며 17세기 회화를 이끌었고, 당대에도 유명한 화가였으며 카라바조주의를 등장시켰다. 이렇듯 수많은 화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던 카라바조의 생애와 작품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1. 생애

카라바조는 본명 미켈란젤로 메리시이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출생하였으며 나름 중산층에서 자랐을 것으로 예상한다. 로마에서 다양한 예술가의 조수로써 일하며 자신만의 기법을 연구하였다. 처음 화가로써는 빈곤과 병고로 비참한 생활을 하였으나, 델 몬테 추기경의 후원으로 화가로서 꽃 피우기 시작하였다. 카라바조는 다소 폭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테니스 경기 도중 상대인 젊은 남자와 말다툼을 하다가 결국 살해하고 사형 선고를 받게 된다. 결국 그는 로마를 도망쳐 나와 현상금이 걸린 채 도망자 신세가 되며 도피 이후에도 가는 곳마다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결국 카라바조는 1610년 포르토 에콜레에서 그의 생을 마감하게 된다.

2. 작품

카라바조의 기법은 크게 현실주의와 자연주의로 꼽히며 이상화된 묘사를 거부하였다. 그는 평범한 사람들을 모델로 사용하여 그림에 진정성을 담고자 하였다. 그리고 그의 가장 대표적인 기법으로 꼽히는 키아로스쿠로는 강한 명암대비를 사용하는 기법으로 이 기법으로 바로크 시대의 회화에 큰 영향을 끼치며 후대의 예술가들에게도 영감을 주게 되었다. 드라마틱한 빛과 그림자의 대비는 그의 작품을 더 빛나게 하였고, 종종 인물에 초점을 맞춰 명암의 대비를 극한으로 끌어올린 작품들은 마치 연극의 한 장면을 보는 것처럼 느껴지게 했다. 이것이 바로 그의 작품이 주는 정서적 강렬함이다. 이러한 기법으로 이탈리아적인 조형 전통을 부활시켰으며, 프란스 할스, 렘브란트, 디에고 벨라스케스 등의 다양한 예술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게 되었다. 17세기 유럽 회화의 선구자로 평가되며 그의 제자 후세페 데 리베라를 통해 화풍이 계승되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바쿠스>,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치는 유딧>, <메두사의 머리> 등이 있다.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치는 유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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