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하고 우아한 그림의 대명사 르네상스의 3대 거장 라파엘로에 대해 알아보자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그리고 마지막으로 라파엘로를 흔히 르네상스 3대 거장으로 꼽는다. 라파엘로의 대표작으로는 <아테네 학당>이 유명하며, 3대 거장 중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나이 차이가 조금 있었기에 그들을 라이벌로 인식하지 않고 오히려 존경심을 드러냈다. 요절한 젊은 천재로 유명해진 그의 생애와 작품들에 대해 알아보자.
1. 생애
라파엘로는 이탈리아의 우르비노에서 태어났으며 젊었을 때부터 빛과 조형, 공간표현 등을 두루 연마하여 16세의 젊은 나이에 대가의 반열로 올라섰다. 그는 1504년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있는 피렌체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수많은 작품을 제작하였으나, 정작 피렌체에서 대가의 대접을 받지 못하였다. 그 이유는 피렌체 출신 화가들의 텃세도 있었겠지만, 우르비노와 피렌체 사이의 정치적 갈등도 한 몫하였다. 피렌체에 있는 동안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영향을 많이 받아 피렌체파의 화풍으로 발전하였고, 나아가 미켈란젤로의 영향까지 받아 자신만의 기법으로 소화하여 화면 구성에 있어 선의 율동적인 조화와 인물들의 청순함, 고요함등으로 자신만의 화풍을 만들어갔다. 그 후 로마로 건너가 바티칸 궁전의 천장화를 그린 후 사면의 벽면에 아테네 학당을 포함한 다양한 작품을 그리며 수많은 걸작을 남겼다. 그리고 1520년 심혈을 기울이던 <그리스도의 변용>을 완성하지 못한 채 37세의 나이로 요절하게 되었으나, 그의 짧은 생애에 남긴 많은 걸작들은 미술사에 끼친 영향이 매우 크다.
2. 작품
라파엘로의 대표작 중 하나인 <방울새의 성모>는 피렌체의 직물상이던 로렌초 나시의 결혼 선물로 제작한 것으로 자애로운 모습의 성모가 '지혜의 의자'에 앉아 요한이 예수에게 검은 방울새를 건네주는 것을 보고 있다. 예수가 쓰다듬고 있는 검은 방울새는 사실 예수가 장차 받게 될 수난을 상징한다. 이탈리아어로 엉겅퀴를 뜻하는 단어가 검은 방울새의 발음과 유사하기 때문에 아기 예수가 쓰게 될 가시 면류관을 상징하는 것으로 본다.
앞서 말했듯 그는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의 영향을 받았으나 그것을 자신만의 양식으로 흡수하여 완전히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여 재창조해내었다. 기품 있는 인물의 자세나 배치, 구도들은 극한에 다다랐으며 오랫동안 교과처처럼 여겨진 '우아한 아름다움'의 표본을 만들었다. 서정적이며 역동적이고, 회화적이면서 조각적인 면을 두루 갖추었다고 평가된다. 그의 대표작 ' 아테네 학당'은 르네상스 전성기의 고전주의 정신을 완벽히 구현하였다고 여겨지며 후대의 레퍼런스가 되며 르네상스 최고의 미술가로 영향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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